[수습기자 한마디] 떠날 때 끝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게
[수습기자 한마디] 떠날 때 끝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게
  • 조 규 하 / 화학 07
  • 승인 2007.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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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달력을 보면서, 입학한지도 꽤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리고 그 동안 부질없이 바쁘기만 했지, 정작 해낸 것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이런 나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입사하기 전까지는 신문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단지 포항공대신문을 제작하는 단체라고만 알고 있었고, 새터 기간에 찍힌 사진이 실려 있는 것을 보면서 신문사에 대해 흥미를 가졌던 것이 다였다. 하지만 선배의 추천이 계기가 되어 신문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신문사에서 주로 해보고 싶은 일은 인터뷰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인터뷰를 통해서 이런 소극적인 면을 많이 고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학 내의 중요한 언론기관에서 일하면서, 대학생활의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학교의 신문은 그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한다. 물론 부담감도 들기는 하지만, 내가 이런 중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욕이 생긴다. 아직 시작일 뿐이고 겨우 첫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신문사를 떠나면서 끝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