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기자 한마디] 막연한 동경심을 구체화할 것
[수습기자 한마디] 막연한 동경심을 구체화할 것
  • 유형우 / 산경 06
  • 승인 2006.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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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어렸을 적부터 있어온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랄까. 생각해보니 가깝게는 막내 작은 아버지께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다. 작은 아버지께서는 비록 큰 신문사는 아니지만 자그마한 지방 신문사에서 늘 자신이 선택한 ‘기자’라는 길에 만족하시며 열심히 일하셨다. 이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것이 동경심을 싹트게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렸을 적 나는 뭔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적어도 이름 석자 정도는 역사에 올라려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자주했었고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의욕적으로 했었던 것 같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가면서 세상을 조금씩 알아갔다고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 지속했던 활동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신문사 활동이다. 학년이 높아지고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게 되어도 계속해서 신문사는 꼬박꼬박 들었고 이때부터 ‘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조금씩 구체화 되어 내 머릿속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이렇게 수습기자가 되어 대학 신문사에 들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워가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 다만 학교생활 중 언제 어디서나 기자의 눈을 가지고 기자의 생각으로 관찰한 정보를 여러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