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갖고 끝까지 도전하자
믿음 갖고 끝까지 도전하자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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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수석졸업의 주인공으로, 주위의 관심을 받은 서수경(화공 01) 학우를 만나 보았다.

-수석으로 졸업한 소감은.

우선 기쁘기는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고 나 자신이 과대평가받는 기분이라서 어깨가 무겁다. 또한 3, 4학년 때 계속해서 도움을 주신 강인석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학교 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게 되면 학업에 소홀해질 수 있었을 텐데 시간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나는 체질적으로 밤을 새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잤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를 준비할 때는 그럴 수 없었던 적이 많다. 그럴 때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기분으로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했으며, 조는 한이 있더라도 수업에는 빠지지 않았다.

-4년 동안의 학교생활 중에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먼저 우리학교 아카펠라 동아리인 음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1년에 만들어진 동아리였기에 내가 회장을 맡은 2002년 2학기 때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 때 처음 정기공연을 개최하였는데 15명의 인원으로 15곡을 준비했다.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수많은 연습을 통해서 결국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 때는 눈물이 날 것처럼 기뻤다. 이제 4년이 지난 지금의 동아리를 보면 그 당시보다 인원수도 많아졌고, 선·후배·동기가 서로 가족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1학년 때 02학번을 위한 새터준비위원을 했었는데 생각 외로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많이 배웠고 재미있었다. 또, 최근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받게 되어 타대학 학생들과 금강산을 여행했는데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의 진로는 어떠한가.
1년 동안 강인석 교수님 lab에서 연구원 생활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유학준비를 할 것이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것이다. 중간에 공부를 중단하고 싶지는 않다.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루고자하는 목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 이루겠다는 신념’이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 보다는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부터 하다보니 그 일을 잘 해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후배들 중 자신의 학업과 활동 등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힘들더라도 끝까지 믿고 밀고 나간다면 언젠간 꼭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부 때 동아리 활동과 같은 교내 활동을 많이 해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