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풍토 조성 통해 국내 대학발전 도모
연구풍토 조성 통해 국내 대학발전 도모
  • 구정인 기자
  • 승인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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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1986년 개교이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해왔다. 연구중심대학이란 첨단 연구시설과 긴밀한 산곀?연 협동을 통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교육과 연구의 상승효과를 추구하는 대학을 뜻한다.

김호길 학장은 외국에서의 유학생활로 연구중심대학의 중요성을 실감하였고, 우리학교의 설립으로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이념을 한국에서 최초로 구체화하였다.

그 결과 제대로 된 연구분위기를 갖추지 못했던 국내의 다른 대학들에게 경쟁적인 분위기를 유발시켜 국내의 대학들이 연구를 중시하는 체계로 가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의 설립이 필수이다. 김호길 학장은 유학생활 때 보았던 서구의 유명한 대학들이 학부중심의 대학이 아니라 대학원 중심의 대학이라는 것을 알고 학부의 설립과 동시에 대학원의 설립도 추진하였다.

하지만 당시 관행은 학부 졸업생이 배출된 후에야 대학원 개설을 인가하는 것이었다. 이런 관행이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려는 김호길 학장의 생각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다. 그래서 김호길 학장은 학부 1회 신입생 모집 후 1년 뒤인 1988년 3월부터 대학원 교육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였다. 결국 문교부로부터 1987년 11월 9일 인가를 얻어내었고 1988년 처음으로 대학원생을 선발함으로써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또한 김호길 학장은 대학에서의 교육도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질적 향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연구를 잘해야 교육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연구에 필요한 많은 교수를 확보하여 다양한 교과과정의 편성을 가능케 하고, 교수 일인당 학생의 수도 최소화 하여 교수의 교육부담을 줄이고 높은 수준의 연구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런 소수정예교육을 표방함으로써 내실 있는 교육을 이루고 연구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올리고자 하였다. 당시 사학에서는 학부교육에만 중점을 두었고 제대로 된 연구를 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사립대학을 세우고 사학에서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함으로써 분권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전국대학에 연구를 강조하는 풍토를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건학이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중요한 산·학·연 협력체제의 구축과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서도 설립 때부터 꾸준히 노력하였다.

산학협력은 그 필요성이 인식되던 것이었으나 교수 개개인이 산업체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더불어 대학에서 이루어진 기초·응용연구를 RIST에서 기술로 개발하여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 아래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갔다. 또한 이런 체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체제로 하나의 기업이 연구중심대학을 창설하고 기업의 연구소와 대학을 협력체제로 연계시킨 것이다.

김호길 학장이 지향한 우리학교의 연구중심대학모델은 우리나라의 연구중심대학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사학에서 제대로 된 교육뿐만이 아닌 국제적 수준의 연구를 지향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의 대학교육개혁과 연구분위기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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