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축사]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 승인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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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신문이 구성원 spirit 제고의 선봉장되어야
포항공대신문 2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간 포항공대신문은 국내 대표적 연구중심 이공계대학으로 발전해온 포항공대의 얼굴로서 교직원 및 학생들의 언론의 창구로, 나아가 대학의 발전적 변모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홍보지로서 언론매체의 역할을 훌륭히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포항공대는 모든 면이 수도권에 편중된 우리나라에서 지방에서도 연구중심대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짧은 역사를 통해 입증하였습니다. 17년 전 출범당시 실험대학의 모습을 완전히 극복하고 이제 우리나라의 연구중심 선도대학의 하나로서 자리 매김을 하였습니다. 이는 대학설립 초기의 뚜렷한 비전, 그리고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한 교직원 및 학생들의 사명감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포항공대는 국내의 명문대학이 아닌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학으로서의 원대한 비전을 21세기에 실현하는 것이 포항공대 구성원들의 희망일 뿐 아니라 포항공대를 아끼는 사람들의 기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시각과 사고의 틀이 국내 차원에서 세계적 차원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합니다.

포항공대신문은 바로 이 변화의 중요한 시점에 새로운 사명과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첫째, 교육, 연구, 행정, 인프라등 여러 측면에서 세계적 대학이 되기 위해 변화하여야 될 점들을 미래지향적으로 과감히 제시하는 학교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어야합니다. 둘째,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열망이 없으면 불가능하므로 포항공대신문이 spirit 제고의 선봉장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과학기술의 세계적 변화의 추이를 정확히 전달해 주며, 나아가 21세기 사회의 파급효과를 예측해 주는 신지식 습득의 보고(寶庫)가 되어야 합니다.

포항공대신문의 새로운 시대적 역할에 큰 기대를 걸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