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모 총장 식사
박찬모 총장 식사
  • 박찬모 / 포항공대 총장
  • 승인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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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조완규 회장님과 유상부 이사장님, 내외 귀빈여러분!

지난 2000년 11월 포항공대 재단이사회에서 설립승인을 받고 건립 공사를 시작한 이후 마침내 오늘, 생명공학연구센터 개관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귀한 시간을 내시어 우리대학을 찾아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축사를 해주시는 한국생물산업혐회 조완규 회장님과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유상부 이사장님과 POSCO 이구택 회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21세기는 분명 생명공학의 시대입니다. 미국·영국 등 선진 6개국은 이미 1990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인간게놈 프로젝트(HGP)를 수행, 인간유전체 지도의 초안을 완성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간유전체 지도의 완성은 크게 보면 인간의 생노병사의 근원적 의문들에 대한 자연과학적 해답을 찾는 길을 연 것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전자 변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각종 암 등 난치성 질환의 원인, 진단 및 치료제의 개발은 물론, 인류 최대의 숙제인 노화의 신비를 벗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연구는 학문적·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센터에서는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적인 연구집단을 형성하여 포스코 등 기업체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우리대학에는 생명공학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교수·연구원·학생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좋은 연구소를 설립하여 이들의 연구능력을 잘 결집시킨다면, 우리도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생명공학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생명공학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벤처회사·전문연구소·전문병원 등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발전모델을 창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개관하는 이 센터가 미래 생명공학 분야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굳게 믿으며, 세계적인 연구센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시고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건물 건립에 수고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10월 16일 총장 박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