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해맞이 한마당 특집] 해맞이 한마당 성황리 끝나
[2001 해맞이 한마당 특집] 해맞이 한마당 성황리 끝나
  • 양승효 기자
  • 승인 200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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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하 대동제)이 지난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삼일간 열렸다.

이번 대동제의 모토인 ‘불장난’은 원래 불장난의 부정적인 면에서 벗어나 사회가 규정해 놓은 틀을 벗어난 참신하고 과감한 시도로서 받아들이자는 의미이다. 축제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꺼내기 힘들었던 자신만의 ‘끼’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만들어놓은 ‘금지’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것이다.

해맞이 한마당 전야제에서는 스틸러, 화학과의 Show Chemistry, 한아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전야제에 참석한 정진철 부총장은 격려사를 통해“이번 축제 기간동안 학생들이 불과 같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길 원한다”며, 축제 기간을 즐겁게, 그러면서도 안전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축제 첫째 날에는 미션파서블3, PBS가요제, 삽돌이에 삽삽삽, 연못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초청가수 ‘리아’와 함께 인디밴드 라일락, 후퍼의 잇다른 공연은 학우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에는 숏다리박스맨, 통일 뜀박질 대회, 효자동 요리축제 등의 행사와 함께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동제가 지곡회관 앞 대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동제는 전야제와 함께 많은 학생들의 참여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우리학교 사물놀이 동아리 삶터의 농악 공연으로 시작한 대동제는 민중가요락그룹 ‘천지인’의 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축제준비위원장과 학생회장이 나와 학교의 발전을 비는 고사를 지냈다.

모두 40명으로 구성된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회(해준위)는 이번 축제 이벤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 때 해준위원이었던 김 욱(전자 2) 학우는 “이전에 비해 전야제, 대동제 등의 주요행사에 학우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대동제는 진행상의 몇몇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올해는 총학생회의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기초에 해준위원장을 결정하던 이전과는 달리 축제 2주전이 되어서야 해준위원장을 결정하는 등 준비기간이 부족해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준위원장 최김용상(화학 4)학우는 “축제준비 시간이 모자라 변화를 꽤하자는 모토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 채 이전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