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현대(기계 03) 학우
[인터뷰] 양현대(기계 03) 학우
  • 유정우 기자
  • 승인 2003.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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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한지붕 생활 마음 설렌다”

-이공계 위기로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

없었다. 타 학교에 복수 합격하기도 했지만, 같은 이공계 계열이고 포항공대가 이공계에서는 선두적인 위치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선택했고 주위에서도 도리어 선택을 잘했다며 적극 찬성이었다.

-기계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과학상자나 레고 등 조립식 완구를 좋아했고 그때문인지 로봇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학과를 선택할 때 전자과와 기계과를 두고 갈등했지만, 로봇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기계공학과를 선택했다. 졸업 후에도 계속 공부하여 로봇에 관한한 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학생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겠지만 나의 경우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영어 공부에 좀 더 힘을 기울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싶다.

-학교에 입학한 뒤 하고 싶은 일은.

말이 없는 성격이라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일이 어렵다. 아직도 노래시키는 선배의 주문이 까다롭게 느껴잔다.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과모임, 분반 모임 등 여러 모임에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사교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기숙사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나.

이젠 세탁도 다리미질도 스스로 해야 하고 집에서 떨어져 산다니 조금은 서글프다. 밥이라도 제대로 챙겨먹어야 할텐데. 그래도 친구들과 같은 곳에서 지낸다는 생각에 설렘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