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특집 - 인터뷰
새내기 특집 - 인터뷰
  • 승인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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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미(신소재)학우[좌], 박종훈(산공)학우[우]
산소(02)학번으로 불리는 새내기 입학 특집으로 신입생 50명의 학업과 생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두 새내기를 직접 만나 새로운 각오와 포부를 들어보았다.

[신선미 학우]

▶우리학교를 오는데 주위의 반대는 없었는지?
없었다. 다른 학교에 복수합격을 한 것도 아니었고, 수시모집을 하기 이전부터 부모님과 포항공대로 갈 것이라고 말씀을 드려놓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아버지가 “아빠는 담배를 끊을 테니, 넌 포항공대에 가라”라고 약속을 하였었고, 그 약속은 지금까지도 지켜지고 있는 셈이다.

▶새내기 새배움터는 어떠했나?
기간이 길어서 선배, 동기들이랑 많이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 같이 오랜 시간을 있다가 밤을 자주 새우게 되었는데, 평소에 밤을 새보지 않아서, 학교 오기 전에 좋은 걸 배운 것 같다. (웃음) 또 그냥 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놀던 기분을 꽃동네 가서 추스르고 가게 되어 매우 뜻 깊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 새터에서 다른 학교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학과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처음엔 단지 막연히 물리를 좋아해서 공대를 가고 싶어했다. 그러던 중에 고등학교 서클에서 결정체 만드는 실험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실험을 한 이후부터 소재쪽으로 조금씩 관심이 커졌고, 결국 선택 또한 신소재공학과로 하였다.

▶공부는 언제까지 할 것인지?
아직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다. 아마도 신소재 공학과이다 보니 고분자쪽으로 공부를 계속 해나갈 것 같지만, 막연한 생각 뿐이다. 지금은 공부는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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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학우]

▶우리 학교를 지원한 동기는?
중학교 때부터 포항공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고등학교 때 참가한 수학 경시대회 때였다. 시험을 치르고 밤에 78계단 아래에 앉아 있는데, 밤늦게까지 연구를 하고 돌아가는 대학원생들을 보았다. 밤늦게까지 연구에 매진하다 돌아오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멋있었다.

▶우리학교를 오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서울대에도 합격을 해서 조금 갈등을 했다. 포항공대의 이미지가 더 마음에 들어서 마음속으로는 바로 선택을 하였는데, 부모님과 선생님의 만류가 있었다. 특히 나이 많은 학교 선생님들은 포항공대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수시 합격한 이후에도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산업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산업공학과는 공학을 지휘해 나간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조금 생소하기도 해 처음부터 가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다가 보니 그 가운데에 산업공학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우선은 대학원까지 가서 공부를 많이 한 후에 벤처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 시간이 좀 늦지 않나 싶은 감도 있지만, 나이가 조금 들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서 본 ‘경영 마인드’ 수업에서도 그것을 추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