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재석 동문 (화공87, 네오메인 대표)
3. 김재석 동문 (화공87, 네오메인 대표)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1.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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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석 동문 (화공87, 네오메인 대표)
‘입학했다고 해서 저절로 능력이 생기는 게 아니다.’두 번의 대학 생활. 87학번으로 입학한 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떠난 뒤 95학번으로 재입학, 총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던 김재석 동문은 현재 네오메인(www. neomain.com)이란 웹메일 솔루션 업체의 대표로 있다.

“이전에 비해 공부를 안하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에 걸쳐 학교에 있어서 그 변화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의 하나인 그는 시작부터 따끔한 일침을 날린다. “87년도 그 때에는 학생들 하나 하나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같은 자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비해 95년에 재입학해서 보니 후배들이 일반 대학과 별 다를 바 없는 분위기였어요. 공부도 그냥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듯 했고 이전의 특유의 자신감이 사라진 것 같아요. 이러한 경향은 갈수록 더해가는 듯 하구요”

현재 그가 생각하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의 가장 큰 문제는 벌써부터 실력보다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온 이름에 의지하려는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자기 능력을 정확히 알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해야지 자신이 소속해 있는 곳의 이름에 의지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되요” 라며 운을 뗀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포항공대생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종종 있다며 아쉬워했다. “학교 측은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할 수 있게 좀 더 엄격하고 능동적인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으면 학교는 허울 뿐인 자존심만을 남긴 채 무너질 수 있어요”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포항공대 졸업생들은 일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어떤 어려운 일을 시켜도 결국은 해낸다고들 하죠. 하지만 그런 능력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은 아닙니다. 학창시절 때 노력의 소산이지 우리학교에 입학했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에요.”라며 학우들의 지속적인 당부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학교에 기부하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 학교 운영에 관여해보고 싶다며 “여러 문제가 있긴 하지만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거라고 믿어요. 그래도 우리학교는 국내에서 세계 레벨과 경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학교라 생각합니다. ”라며 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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