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설립 10주년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설립 10주년
  • 이홍재 기자
  • 승인 200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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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일반대중과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창출
국내 최초의 국제연구소…2001년 우리대학에 입주

지난 17일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sia Pacific 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 이하 APCTP) 설립 1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이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물리학연합회(Association of Asia Pacific Physical Society, AAPPS)와의 공동 평의원회 및 공동 포럼이 열렸다.
기념식장에서는 지금까지의 경과보고와 함께 환영사겚秀餓?축사가 있었으며, 세계 각지의 저명한 물리학자와 전 과기부 장관 등의 축하 메세지 전달, 홍보영상물 상영, 공로패겙㉪羚?증정과 ‘신라 만파식적’ 국악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엔구엔 반 히에우(N. V. Hieu) APCTP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APCTP의 발전에 도움을 준 회원국 정부와 세계 물리학계, POSTECH 등에 감사를 표했고, 국제 학술회의*세미나와 과학도 연수 등을 통한 APCTP의 발전 전망을 소개했다. 박찬모 총장은 축사에서 현재 건설 중인 국제관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우리대학이 APCTP를 방문하는 학자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 연구의 국제적 네트워크

APCTP는 국내 최초의 국제연구소로 첨단 연구 수행, 젊은 과학자 연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회원국 간 협력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로 1996년 설립 이래 APCTP는 10개 회원국들의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이론물리학센터(The International 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 ICTP) 등 세계의 연구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하여 몽골·라오스가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러시아 국제핵공동연구소, 일본 니시마가속기과학연구소 등과 이번에 협정을 맺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APCPT가 국제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조성·확대하는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과학인과 대중을 위한 활동

1996년 6월 서울에서 설립된 APCTP는 2001년 8월 우리대학으로 이전하여 2005년 3월 현재의 위치인 무은재기념관에 자리 잡았다. 포항으로 이전하면서 APCTP는 우리대학을 비롯하여 RIST·가속기연구소·포항테크노파크·POSCO 등에 둘러싸여 최적의 환경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바탕 아래에서 APCTP는 젊은 과학인들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차원의 인재양성을 꾀하고 있다. 또한 회원국들 간의 다양한 학술활동과 국제협력 프로그램, 그리고 ‘과학, 책으로 말하다’를 비롯한 각종 과학커뮤니케이션 행사를 통해 대중에의 접근을 꾀하고 있다.
또한 2005년 10월 창간된 자체 다국적 웹 저널인 ‘Crossroad’(http://crossroads.apctp.org/)를 통해 미래 과학의 비전에 대해 대중들과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APCTP 소장인 러플린 박사가 말한 APCTP의 두 가지 기능인 ‘수리과학기술 장려’와 ‘세계 과학과 일반 대중과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포탈’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