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대이동의 맛집
탐방 - 대이동의 맛집
  • 최여선 기자
  • 승인 200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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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맛을 생각한 버섯불고기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찾아간 가게는 매우 한가했다. ‘배우네 생버섯’에서는 버섯 불고기, 버섯전골, 생 버섯 오징어 불고기, 복어 찜, 대구 뽈 찜 등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집에서 제일 인기 있다는 버섯 불고기를 먹어 보았다.
주문을 마치면 먼저 버섯 죽과 반찬이 나온다. 버섯죽은 참기름에 볶은 버섯에 간장으로 간을 하여 맛이 매우 좋았다. 버섯죽을 어느 정도 먹으면 메인 요리인 버섯 불고기가 나오는데 표고버섯·느타리버섯·팽이버섯·새송이버섯 등이 듬뿍 들어있고 소고기와 함께 양념되어 있다.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주재료인 버섯과 소고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소고기의 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으나 질기지는 않았기 때문에 먹을 만했다.
버섯 불고기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 나오는데 이 양념장은 부추와 간장·식초, 약간의 겨자를 넣어 만든 것이다. 불고기를 이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양념장의 상큼함과 버섯 불고기가 어우러져 매우 조화로운 맛이 난다. 이 집의 반찬도 하나 같이 깔끔하고 맛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버섯의 밑둥을 우엉처럼 조린 반찬이다. 고기 같기도 하고 연근이나 우엉같기도 한 독특한 맛이 인상깊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반찬과 몸에 좋은 버섯을 듬뿍 먹고 싶을 때, 몸보신 하고 싶을 때 한번 가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