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성기 대학발전위원회 자문 위원장
[인터뷰]=백성기 대학발전위원회 자문 위원장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6.0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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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다양한 목소리의 소화가 중요, 우리만의 차세대 성장 동력 찾아 집중 투자해야”
- 전체적으로 이번 딜로이트 컨설팅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검토한 이번 컨설팅은 시기 적절했다고 본다. 이번 결과에 대해 조사가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다는 점, 대학 전체를 드러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지만, 대학 발전에 있어 많은 지적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를 적극 활용해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딜로이트는 대학의 종합적인 문제로 “Vision 2020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비전이 부족하고 리더에 따른 목표의 변화가 우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우리대학의 비전은 소수정예를 바탕으로 이공계 대학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라 본다. 비전은 매우 동적인 것이기에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서 문제를 찾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분명히 리더의 성향에 따라서 대학의 목표가 바뀔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결정은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큰 변화가 우려되지는 않는다.

- 대학 교수들 사이에는 최근 대학설립 초기의 발전의지가 많이 사라진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즉, 대학 구성원 모두가 좀 더 나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는 동참의식이 다소 약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의 대학분위기는 어떠한가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유연성과 대학 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잘 소화해내느냐가 중요하다. 대학 초기에는 위기의식과 우려 때문에 상당한 포용성과 유연성이 있었지만, 20년이 지나 어느 정도 주목 받는 대학이 되면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하나의 싸이클이라고 본다. 우리대학이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은 현재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

- Vision2020을 이루기 위해 대학구성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축구 국가대표팀을 예로 들면, 몇 명의 스타플레이어 뒤에는 수많은 스텝들의 노력이 있다. 입고 먹는 것부터, 시간겷섭째桓?등 많은 사람들의 땀과 수고가 바탕이 되어야 선수는 골을 넣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한 명의 스타과학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의 재능뿐만 아니라 대학 내 식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에 긍지와 최선을 다해야 우리에게도 골, 노벨상이 터질 것이다.

- 마지막으로 Vision2020에 대한 바람이나 지적할 것이 있다면
2020년, 앞으로 15년 후에 우리대학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뿐 앞으로 대학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또 당장의 작은 것에 집중하다가 더 큰 것을 놓칠까 우려된다. 미국의 칼택은 20년여 전부터 성장동력 사업으로 바이오를 예견하고 집중 투자해왔다. 현재 우리대학도 바이오에 관심을 가지고 뒤를 쫓고 있지만, 이보다는 차세대 분야를 찾고 이것에 전력하는 것이 앞으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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