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비전체계 공유와 과제 조기수행 필요
일관된 비전체계 공유와 과제 조기수행 필요
  • 이창근 기자
  • 승인 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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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간 신뢰 부족, 과제 추진 주체 불분명” 지적
지난해 12월 5일부터 30일까지 딜로이트(Deloit) 컨설팅 회사는 ‘POSTECH Vision2020’의 발전전략과 실행과제 완결성 및 우선순위 확인, 과제 추진에 필요한 프로세스, 시스템 진단을 목적으로 대학 내, 외부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대학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학구성원 93명(교수 35명, 직원 58명)이 응답한 내부변화수용도 설문조사 결과가 평균 5.4점(만점 10점)으로 나와 “대학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들의 보완과 관리가 지속된다면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학 내의 의사소통과 이해관계자 관리는 6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원그룹의 평가가 5.41점인 것에 비해 교수그룹의 평가는 4.94점으로 드러나 전반적으로 직원이 교수보다 변화수용도가 높았다.

그리고 대학구성원 115명(교수 42명, 직원 45명, 학생 15명, 기타 13명)의 ‘대학발전 과제추진’에 관한 인터뷰에서 우리대학의 주요 성공요소는 ‘우수한 교수진’과 ‘비전’으로, 문제점은 리더의 교체에 따른 일관성과 실질적인 추진력 부족, 성과결과의 가시성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딜로이트는 “일관된 비전체계 공유가 필요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Quick Win 과제의 조기 수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딜로이트는 “대학 구성원 간의 상호신뢰가 부족하고 과제추진 주체가 불분명하다”고 보고 “가시적 결과물의 조기 도출을 통해 리더십을 신뢰할 필요성이 있으며, 전략적 과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제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현재 대학 행정 프로세스/시스템이 본부와 학과 간 공유되지 않아 업무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본부-학과 및 학교-법인 간 통합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데이터 통합 역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우리대학은 지난 13일, ‘프로세스 혁신 TF팀’을 발족했으며, 앞으로 약 1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최학순 발전추진팀장은 “우선 강의평가, 연구비 입겷瘦?관리에 관한 행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새로운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서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교수, 학생, 직원 별 One-stop 정보제공으로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제외된 학생들의 대학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NCSI(고객만족도조사)를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생 랩 선택 TO를 비롯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겫뮐?등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