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관심으로 내년엔 정식종목으로 자리잡았으면”
“학우들의 관심으로 내년엔 정식종목으로 자리잡았으면”
  • 이창근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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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카-포전 시범종목 '마인드 스톰' 대회 출전팀 'SKEIN' 인터뷰
- 어떻게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가

분반 친구들끼리 모여 남은 방학을 좀 더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 축제 공고에서‘마인드 스톰 대회’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팀 일원인 황 학우가 기계공학과 ‘시스템제어’ 수업시간에 비슷한 것을 다루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팀 이름인 ‘SKEIN’은 ‘실타래’라는 뜻으로, 미로를 탈출하는 것이 실을 조금씩 풀어나가는 것과 같아 붙인 것이다. 또, 최근 많은 친구들이 전공수업에 힘들어하고 군대도 가고하면서 서로 만나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는데 이런 대회를 통해 친구들과 좀더 친해질 수 있어 기쁘다.


- 게임을 간단히 소개해 준다면

레고 블록을 조립해 만드는 ‘마인드 스톰’을 30m×30m의 미로를 빠른 시간 내에 탈출시키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며, 여기서 선수가 로봇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프로그래밍 시킨 것을 사용한다. 또 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로봇 크기나 사용할 수 있는 부품, 전지의 개수를 제한한다. 그래서 크게 다른 외형을 만들기 힘들며, 센서를 어떻게 장치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그동안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지난달 22일, 모든 팀원들이 모여 앞으로의 계획을 세웠으며, 이어 24일에 빛센서와 터치센서가 직접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금요일에 각자가 만들어온 로봇 하드웨어를 소개하고 장·단점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현재 형태의 로봇을 만들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야 로봇이 이동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 카이스트에서 출전학생이 없어 시범경기를 갖게 되었는데 아쉬운 점은

분명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출전하면 규모도 커지고 대회의 질도 높아진다. 즉, 서로 이기려는 욕심이 강하면 좀 더 열심히 노력할 텐데 이렇게 시범경기가 되니 열의나 사기가 다소 떨어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이번에 좋은 경기를 가지면 내년부터는 정식적인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게임이 정식대회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처음 가지는 경기이기에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정식화 하기 위해서는 출전자와 관람자 모두가 흥미로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보완과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는 참가자들이 모여 대회 규칙 및 진행과정을 정하는 등의 진행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음부턴 이런 수고 없이 편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는 로봇의 움직임에 대한 알고리즘을 고민할 것이며, 그 이후에 프로그래밍 언어로 전체 코딩을 짜고 테스트를 해 볼 것이다. 이 때 중요한 문제는 어느 팀이 차별성 있는 알고리즘을 생각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즉, 어떻게 미로를 찾아내고 얼마나 잘 커브를 돌아가는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해서 필요할 것 같다.


- 게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좋은 성적을 내기 보다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센서를 비롯한 부품의 선택 문제를 시작으로 난관이 많았지만 고민과 토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경험을 통해 로봇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로봇이라고 하면 어렵고 다루기 힘든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이번 레고 로봇을 만들고 조종해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레고 장난감으로 하드웨어를 만들기 때문에 수정하기가 쉬운 것 같다.


- 이번에 시도되는 과학행사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Science War’라는 특성을 살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두 학교의 성격에 맞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기보다는 운동경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기획된 대회들이 잘 자리 잡아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연고전’과 같이 대중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과학보다는 일반 대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는 경기를 기획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부담 없이 사람들이 찾아오는 ‘과학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그 밖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경기에서 쓸 미로를 제공할 스폰서가 정해지지 않아 미로의 형태·폭·넓이·미로 벽의 재질 등에 대해 모르고 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테스트 할 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카포전’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것처럼 학우들도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이 과학대전이 뿌리내렸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마인드 스톰 대회’에 많이 관심과 응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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