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기 인문사회학부장
[인터뷰] 김정기 인문사회학부장
  • 기석 기자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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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참여율 높여 공식적인 제도로 정착돼야"
-작년 11월 예비수강신청과 이번 5월의 예비수강신청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작년의 예비수강신청은 참여율이 26%로 매우 저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1학기에는 (시행)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본 수강신청 한 달 전 쯤에 총학생회에서 찾아와 얘기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되어 다시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인문사회학부에서도 학생들의 교과목 수요를 알아야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즉, 작년과 올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총학생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인 ‘정원을 초과하지 않았을 시에는 본 수강신청으로 인정한다’라는 것이다.


-인문사회학부에서는 이번 예비수강신청 결과를 어떻게 보는가.

이번 예비수강신청 참여율은 어림잡아 60~65%정도이다. 참여도가 작년의 26%에 비한다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미비하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예비수강신청 제도가 공식적인 제도로 정착된다면 교수들은 의무감을 더 느껴 자신의 과목 개선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과목의 분반 증설 등의 추가 개설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본 수강에서 수강신청 인원이 줄어들게 될 위험도 고려를 해야 한다. 또한 교수의 스케쥴, 학교 건물의 강의실의 이용 여부, 외부 시설을 빌려야 하는 경우에는 시설 임대의 불가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예비수강신청과 본 수강신청 사이의 기간이 짧아 이러한 것들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다. 예비수강신청이 지금보다 더욱 빨리 이루어진다면 인문사회학부에서 분반 증설, 교과목 신설 등을 준비할 기간이 길어져서 좋다.


-분반 증설, 과목 추가 개설 등에 대해 인문사회학부 교수들의 의견은 어떤가.

확실히 얘기하자면 찬성이다. 외부 교수의 경우 추가 증설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1분반을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른 과목들과 겹칠 수도 있고, 교수 스케쥴 또한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관한 것은 앞으로 학생의 수요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


-홍보에 관해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학생들의 건의안이 들어온다면 모두 충분히 고려해 보겠다. POSTECH Web-Mail을 재학생 전원에게 송신하는 것 또한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홍보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예비수강신청에 관련된 모든 방면에 있어서 학생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