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 친구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많은 한국 친구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 문재석 기자
  • 승인 2003.11.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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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에 오게된 계기는 무엇인지

1,2,년 정도 전에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그 당시 생각하고 있던 나라는 캐나다나 스웨덴 정도의 나라였다. 그러다가 한 교수님의 아시아의 최고 이공계 대학이라는 추천으로 Postech을 알게 되었다. Aero Dynamics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관련 대학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중국이나 일본의 대학에서는 영어강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었는데, Postech의 우수한 연구환경과 교수진 그리고 영어 강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 막상 학교에 와보니 어떠한가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생각했던 것에 비해 International Community가 그리 크지 않아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적었고, 랩 내에서도 영어로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제는 랩 내의 사람들과는 많이 친해졌지만, 아직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기는 힘든 것 같다. 과제와 여러 할 일들이 너무 많아 여가시간을 제대로 못 보내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것은 좋은 징조인 듯 싶다. 대학의 영어 수업은 발음이나 악센트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정보를 전달받는 데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 나 자신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미국에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거라 생각한다.

- 한국에 있으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러곳에 여행을 다녀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상태여서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여 계속 미루고 있다. 랩 생활로 인해 시간이 안나는 것도 있지만, 설령 시간이 난다고 하더라도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조금 난감하다. 기회가 닿는다면 일본으로도 며칠 여행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