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의 과학교육
외국에서의 과학교육
  • 구정인 기자
  • 승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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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만 집착않고 다양한 교과외 활동 통해 전인교육 실현
외국에서는 과학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그 중에서도 과학적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세워진 학교들을 일부 찾아보고 그들이 어떻게 선발되고 교육받으며 또한 외국의 과학고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비교해본다.

미국의 인디애나 과학겮置?인문학 고등학교에서는 우리나라의 과학고등학교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이 학교에서는 전통적 인문사회학과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두고 있으며 선택과목, 개별학습, 연구 및 실제경험을 통해서 탐구하고 발견하는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혁신적 과학과 문화적 전통을 경험하는 학습과정에서 학문의 엄격함, 새로움에 대한 도전, 창의성의 영감을 조화시키면서 탐색하는 자유를 누리는 지적 환경을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교수방법은 토론, 세미나, 개별학습, 연구,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의 사사 등으로 단순한 연구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학습방법으로 지식을 얻으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운다. 교육프로그램 또한 다양하다. 핵심, 탐구, 교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학, 수학, 인문학 등을 배우는 핵심 이외에 개별연구, 세미나, 인턴제도, AP(Advanced Placement: 선행학습), 지역사회 봉사,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꾀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여름학기를 통해 정규수업에서 제공하지 않는 집중학습이나 워크숍을 수강할 기회를 가진다. 이 학교에서 개설되는 과목들은 모두 심화, 대학수준의 교과목이다.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예술과학고등학교는 국가차원에서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개발하여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과학전공과 예술전공이 있는데 각각 상대전공을 부전공으로 이수하여야 한다. 이 중 과학전공은 전체학생 중 72%로 약 150명을 차지한다.

이 학교의 목표는 탁월한 지도자를 양성하고 사려 깊고 책임감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만큼 잠재력 개발, 지역사회 발전, 서로간의 이해에 중점을 둔다.

또한 이 학교에서는 전공 과학뿐만이 아니라 ‘과학철학’과 ‘과학의 도덕성’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다양한 교수방법을 취하고 있다. 매 2주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학습경험을 하며 실제 현장학습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선택교과로서 뇌과학, 카오스이론, 지구온난화, 천체물리학 등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인본주의적 철학을 중시하며 예술가와 과학자의 상호교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과학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미술작품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예술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과학교과목을 수강함으로써 과학의 논리성과 합리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