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우체국 꼭 이전해야 하나 구성원 편의 다시 생각했으면
[지곡골 목소리] 우체국 꼭 이전해야 하나 구성원 편의 다시 생각했으면
  • 노한얼 / 컴공 05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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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17년간 운영되었던 우리대학 구내우체국이 이달 12일부로 효자우체국과 통합되어 POSCO 주택단지 내로 이전한다고 한다. 이제 공대생들은 우표 하나 부치기 위해 지곡동까지 가야하고, 등기를 찾거나 받을 때에도 지곡동까지 가야하는 것인가.

우체국 이전으로 생길 교내의 불편한 사항들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우체국과 협의한 대책으로는 우표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교내 문구점 및 기념품점에서 우표를 판매하고, 쉽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지곡회관 서편과 가속기연구소에 우체통을 설치하는 한편 소포 및 등기물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문서수발실에서 배포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또 교내 서점 앞에 우체국 ATM기를 설치하여 우체국을 통한 송금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런 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학교 내에 있던 우체국이 밖으로 이전된다면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 또 협의한 대책도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

사실 학생들이 우체국 이용을 적게 하기는 하지만 또 졸업이 다가오면 수시로 들락거려야 하는 곳이 우체국이다. 일례로 서울의 모 대학에서도 우체국 이전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이 때 학생들의 반대 운동으로 우체국 이전이 취소되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학교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우체국 이전 문제를 좀 더 신중히 다루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