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골 목소리] 스낵코너 새치기 보기 민망, 기다리는 사람 배려해야
[지곡골 목소리] 스낵코너 새치기 보기 민망, 기다리는 사람 배려해야
  • 허영준 / 전자 05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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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면 스낵바는 항상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스낵바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을 때와 영수증을 내고 밥을 받을 때, 이렇게 2번 줄을 서게 된다.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얼마 없어 줄이 길어지는 일이 잘 없고 금방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대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주문대에서 출입문까지 길어진다. 그래서 식당에 좀 늦게 도착하면 줄이 길어져서 차례를 지켜 밥을 먹기 위해서는 20분이 넘게 걸린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줄이 길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차례를 지키며 줄을 서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기다린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와서는 줄 앞쪽에 친구가 있다고 대신 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문을 받고는 영수증을 앞에 서 있는 친구에게 쥐어주고 가버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자기 하나쯤 부탁하는 것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쌓이게 되면 뒷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된다.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도 늦게 온 사람보다 오랜 시간을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누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싶을까? 시간 낭비하지 않고 빨리 밥을 먹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남을 배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신입생들이 수업 시간이 서로 비슷하고 스낵바에서 점심을 자주 먹어서 위와 같은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물론 나랑 내 친구들도 몇 번 그런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것이지만 작은 것부터 지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06학번 신입생들도 오는데 이런 사소한 것부터 바로잡아서 06학번들에게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