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학생들은 각종 공연, 동문회, 행사 홍보에 대자보와 포스터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총학 선거와 형산제를 치르면서 이러한 게시물들이 지나치게 남발되어 학교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총학 선거의 경우, 양측 후보가 모두 많은 포스터를 사용하였다. 조금이라도 얼굴을 더 알리고 싶은 후보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스낵바의 천장을 온통 포스터로 도배한다든지, 도서관 다리의 기둥에 마저 포스터를 붙여 놓은 것은 지나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형산제 공연 홍보 과정에서도 재현되었다. 78계단 중앙에 설치된 손잡이에 포스터가 붙어 있는가 하면, 학교 곳곳에 있는 각종 동상들마저 포스터로 도배된 것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학교에 게시물을 게재하는 것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게시물을 게재하는 학생들은 지나친 홍보가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