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축사] 인류번영 위해 젊은 과학기술자간의 국제적 교류 더욱 필요
[졸업식 축사] 인류번영 위해 젊은 과학기술자간의 국제적 교류 더욱 필요
  • 일본 동북대 아베 총장
  • 승인 2001.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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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기 총장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국대학 중의 하나인 포항공과대학교 졸업식에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본인을 초청해 준 정성기 총장님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포항공대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래의 삶을 향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과 연구 혁신을 위해 1986년에 설립되었고, 동북대학은 1907년에 설립된, 일본에서 3번째로 오래 된 대학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두 대학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동북대학은, 과학기술의 정신을 실행하는 대학으로 출발하였고, 자연과학과 그 응용 분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7개의 대학 부설연구센터와 12개의 대학원을 가진 동북대학은 일본의 핵심적 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북대학은 1915년에 물리화학연구소를 설립했는데, 이 연구소는 대학 부설연구소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당시 정부가 아닌 스미토모 그룹의 지원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철강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내자 후에 정부에서 운영하게 되었고, 현재는 명성있는 재료연구소로 발전했습니다.

포항공대와 동북대학은 지난 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과학기술 교류는, 우리 학생과 연구원의 교류를 더욱 촉진시킬 것이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뿐 아니라 나아가 인류에도 크게 공헌하게 될 것입니다. 재료역학·고체역학 분야를 전공한 본인은 항상 이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끊이지 않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Francis Bacon은 ‘지식은 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학기술이 국가의 힘을 측정하는 척도가 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많은 국가들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과학과 경제를 연결하는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산업 활성화의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목표 지향형의 연구개발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창의적 기초연구에 대한 비중이 강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미래에는 선각자적인 과학자뿐 아니라, 과학개발을 위한 관리자, 새로 개발되고 있는 산업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조언자 또한 필요합니다. 나아가 과학기술정책을 결정할 전문가의 역할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들이 박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과학기술을 공부한다고 여겨지지만, 과학기술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변화를 예상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왔습니다. 물론 극명한 부정적 결과를 낳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성의 동물인 인간은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문제 등 여러 많은 문제들은 21세기에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환경과학과 생명과학 등의 분야는 특히 여러 학문이 접목된 분야입니다. 이러한 학제간 연결이 21세기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자연과학, 공학, 정보과학과 문화-사회과학간의 접목 또한 필수 불가결할 것입니다.

한국 최고 대학의 대표 격인 포항공과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과학이나 과학기술에는 이미 국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규정된 국가간의 경계조차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일본과 전세계의 젊은 과학기술자간의 협력과 교류가 더욱 증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성기 총장님과 나는 물론, 두 대학의 교직원은 이러한 협력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성의 힘을 이용하여 인류와 지구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대학 밖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 모두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다시 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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