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이자 최고로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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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유민 기자
  • 승인 2023.02.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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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u Ao(화공 박사) 학우장근수 논문상
Liu Ao(화공 박사) 학우
장근수 논문상

장근수 논문상 수상 소감은

훌륭한 성과를 거둔 재능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이는 내 박사과정의 완벽한 결말이다. 우리대학이 지원하는 연구 기반과 노용영(화공) 교수님의 지도 덕분에 졸업 연구까지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학교생활 중 겪었던 슬럼프와 이를 극복한 방법은

많은 대학원생이 연구의 방향이 흐려지거나, 열심히 노력해도 미미한 결과만 손에 쥐는 등 힘든 시간을 겪곤 한다. 운 좋게도 나는 연구실 동료이자 아내인 Zhu Huihui 씨와 팀원들의 도움으로 슬럼프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슬럼프가 다가오면 일상과 연구를 아우르는 효과적인 경로를 찾아 극복했다. 선배들과 소통하고 많은 논문을 읽으면서 반복 실험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ield-effect Transistor)와 다양한 논리회로에 쓰일 저렴하면서도 높은 성능의 새로운 반도체를 탐구해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최고이자 최초’가 연구의 목표이며, 나는 특히 재료과학과 기계공학 분야에서 신물질이나 새로운 현상을 탐구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

감사하게도 PIURI 박사후연구원 펠로우십에 선정돼 우리대학에서 연구를 이어 나간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연구실 문화와 새로운 연구 동향을 접할 생각이다. 박사후연구원 과정이 끝나면 중국이나 미국에서 교수가 돼, 앞으로도 연구를 즐김과 동시에 과학도와 연구원을 양성해 반도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대학원 생활 중 가장 인상 깊거나 보람 있었던 일은

내게 가장 소중한 순간은 실험 도중에 예상치 못했던 사실을 발견할 때이다. 어느 날은 놀란 나머지 실험실에서 뛰고 소리를 지르며 흥분한 적도 있다.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며 갖는 기대감이야말로 과학의 매력이라고 느낀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반적으로 사회는 논문으로 학생을 판단한다. 하지만 이 기준은 주관적이므로 좋은 논문을 발표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또한, 연구는 자신의 재능과 실험실 환경, 목표나 방향성 등 다양한 요소의 조합으로 이뤄지므로, 연구에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절대 멈추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를 남긴다. 대학원 생활은 혁신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면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견고히 할 기회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이기에,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찾고 즐기며 작은 한 걸음이라도 어제의 자신보다 더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