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예비창업팀 ‘에코텍트’, 실력 인정받아
우리대학 예비창업팀 ‘에코텍트’, 실력 인정받아
  • 강민영 기자
  • 승인 2023.01.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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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예비 창업팀 '에코텍트'가 친환경 생분해성 부표 기술창업 방안을 제시하며 △도전 K스타트업 2022 국무총리상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우수상 △2022 대구·경북 청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SK하이닉스 사회 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해 다양한 창업경진대회에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우리대학 권기현(화공 20) 학우를 대표로 정혜연·차다연(화공 20) 학우, 이정락(기계 통합) 씨로 구성된 예비 창업팀 ‘에코텍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 공공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 탐색 지원사업에서 우리대학 대구·경북실험실 창업혁신단의 지원을 받아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에코텍트는 버섯 균사체와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부표 제작을 1차 공정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밀도 높은 섬유 조직으로 이뤄진 버섯 균사체는 기존 스티로폼보다 5배 강한 내구성을 지니며, 토양에서 쉽게 생분해된다. 더불어 해양 환경에서 버섯 균사체의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효과적인 배양과 고밀도 부표 제작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던 이 씨의 활약으로 2차 공정(코팅 및 양산)과 3차 공정(신뢰성 평가)까지 체계적인 기술 창업 방안을 마련했다.

명철하고 열정적인 이들의 결실을 위해 우리대학 교수와 학생창업팀 또한 에코텍트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권 학우는 “△아이코어 사업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스타트업 클럽 △CES 2023 포스코-포스텍 공동관 참가벤처사 선정 등 좋은 기회를 얻는 데 학생창업팀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우리대학의 창업 지원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또한 우리대학 이안나(기계) 교수의 연구 설비 및 기술력 지원과 서리빈(산경) 교수의 창업 아이디어 고도화 및 고객 발굴 교육 프로그램 등의 지도가 연구 제약을 최소화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좋은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에코텍트 팀은 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직접 어민을 만나며 친환경 부표의 기술적 한계와 수요자의 니즈 파악에 힘썼다. 아울러 부표라는 보수적인 시장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 친환경 컨설팅 업체 크리베이트를 통한 국내외 고객 확보 및 영업망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SK하이닉스를 통해 신기술 개념 증명 과정을 계획 중이다.

권 학우는 작년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올해 프로토타입 최적화 △내년 준양산 설비 구축 및 제품 판촉 △후년 양산 및 제품 대량 판매를 목표로 ‘Net zero to Real Zero’라는 에코텍트의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은 에코텍트 발굴에 힘입어 매일경제와 한국창업보육협회가 주관해 평가한 창업우수대학에 선정돼 지난달 16일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