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제는 승리할 때
해킹, 이제는 승리할 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10.0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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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 해킹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해킹 대표팀
▲모의 해킹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해킹 대표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년간 카포전이 사이버이공계학생교류전으로 전환되면서, 해킹을 비롯한 일부 온라인 종목만이 경기를 이어왔다. 해킹 경기는 지난 2017년 카포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축배를 들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해킹 경기의 특성상 경기 시간이 길어 중계가 이뤄지지 않기에 경기 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다. 이에 해킹 동아리 PLUS와 이번 카포전 해킹 경기팀의 대표인 이원기(컴공 20) 학우가 경기를 소개하고 참가 포부를 밝혔다.

카포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신입생 및 재학생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해킹 기술을 공부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학습 사이트에서 연습 문제를 풀고, 정기적인 스터디 시간을 가져 함께 실력을 다졌다. 또한, 여러 국내외 해킹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최신 출제 동향을 파악하고 선수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해킹 경기에 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카포전 해킹 경기는 TV 퀴즈쇼 Jeopardy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해킹 대회와 같은 구조를 띠고 있다. 정확히는 CTF(Capture The Flag, 깃발 뺏기) 방식으로, △웹 해킹 △시스템 해킹 △포렌식 △암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각 문제에서 취약점을 찾아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은행의 웹 페이지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탈취하는 문제라면, 숨겨진 고객 정보를 알아내 심판에게 인증한 뒤 문제별로 할당된 점수를 획득해 총점을 많이 따낸 쪽이 승리한다.

우리대학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사실 해킹 경기는 경기 시간이 12시간으로 상당히 길고, 중계도 없어 학생들이 재미있게 관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해킹 경기에서는 특별히 대표 간의 1대 1 실시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대학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하겠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지금까지 모든 팀원이 해킹 공부와 경기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런만큼 더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해킹 경기 승리로 카포전 종합 우승에 일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