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의 메타버스 놀이터, 국내 최초 e스포츠펍 생긴다
포스테키안의 메타버스 놀이터, 국내 최초 e스포츠펍 생긴다
  • 안윤겸 기자
  • 승인 2022.05.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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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오픈 기념 개최된 총장배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콜로세움 오픈 기념 개최된 총장배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우리대학에 ‘POSTECH eSports COLOSSEUM(이하 콜로세움)’이 들어섰다. 콜로세움은 e스포츠 경기를 진행·관전하며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 형태로, 캠퍼스 내에 e스포츠펍을 마련한 것은 국내에서 우리대학이 최초이다.

우리대학은 고강도의 학업과 연구 속에 생활하는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놀이’의 즐거움과 ‘쉼’의 회복을 제공하고자 작년부터 학내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amusement POSTECH’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coffee nearme △ease Haus △24커뮤니티센터 등이 탄생했으며, 콜로세움 설립 또한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학 구성원들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콜로세움 구축에는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설계 및 디자인 단계부터 교내 e스포츠 동아리 POTENTIAL(포텐셜)과 학생 자치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기술적 환경, 모니터의 위치와 개수 등 세부적인 의견을 제안했다. 콜로세움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면에서도 게임의 시즌·비시즌별 중계와 내전 방식, 예약 시스템 등 e스포츠 동아리에서 제안한 의견 대부분을 반영해 운영 계획이 수립됐다.

콜로세움은 △대형 LED 화면와 e스포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선수용 PC 및 선수석을 갖춘 무대 △식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식탁과 계단 관람석 △대회를 중계할 수 있는 중계석과 조정실 △경기를 관람하며 간식과 맥주를 주문할 수 있는 키친존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생생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우리대학은 콜로세움에서 e스포츠 대회를 방송·관람하고 개최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경기와 음악 공연의 실황중계나 취업박람회, POSTECH-KAIST 학생 대제전, 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콜로세움에는 우리대학이 지향해온 ‘메타버시티(Metaversity)’가 구현돼있어 더욱 다채로운 학생 교류와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온라인 중계를 통해서는 5만 명 이상의 전 세계 대학생들이 동시 접속해 e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스포츠 콜로세움 구축을 총괄한 윤건수 입학학생처장은 “콜로세움은 우리 캠퍼스 내의 새로운 놀이 공간이자 거대한 e스포츠 생태계로 연결되는 메타버스 시설이 될 것”이라며 메타버시티와 amusement POSTECH의 첫 기념비인 콜로세움에서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즐기고 어울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지난 6일 열린 준공식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총장배 리그오브레전드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결승 경기는 유명 프로게이머이자 해설가인 이현우(CloudTemplar) 씨가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