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재개되는 포스텍 콘퍼런스
2년 만에 재개되는 포스텍 콘퍼런스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2.05.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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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완화로 포스텍 콘퍼런스가 2년 만에 재개됐다. 포스텍 콘퍼런스는 해외 저명 학자들을 우리대학 캠퍼스에 초대해 진행하는 국제 콘퍼런스 재정지원 사업이다. 우리대학은 해외 석학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학과별 중점 육성 분야의 대형 학회를 조직해 연구 경쟁력을 키우고자 본 사업을 기획했다. 그러나 포스텍 콘퍼런스는 2019년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행되지 않았다. 재작년 초 각 학과에 사업을 공고하고 신청을 받으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획됐던 대면 콘퍼런스가 모두 취소된 이후 신규로 접수된 건이 없었다. 또한, 포스텍 콘퍼런스는 대학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교내 개최가 필수 조건으로 비대면 행사는 지원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업을 시행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고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중단됐던 본 사업이 다시 진행됐다.

포스텍 콘퍼런스는 여러 평가 항목에 따라 사업에 맞는 콘퍼런스를 선정한다. 각 학과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기획하고 포스텍 콘퍼런스를 신청하면, 연구산학위원회에서 각 콘퍼런스를 평가 항목에 따라 평가하고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학회 개최 6개월에서 1년 전에 신청 가능하며, 연중 수시 접수로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달까지 접수된 건은 이달 심의 예정이며 8월까지 접수된 콘퍼런스는 9월 심의 예정이다. 심의에는 신청자가 직접 참여해 5분에서 10분간 콘퍼런스 기획 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신청한 콘퍼런스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우리대학은 해당 콘퍼런스에 3,000만 원 이내의 집행비를 지원하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했던 해외 연사들의 명단을 전략기획팀에 전달해 국내외 대학평가 및 대외 평판도 제고 업무에 활용한다.

한편, 2019년 14차 연구산학위원회에서 포스텍 콘퍼런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됐던 ‘제4회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심포지엄’과 ‘의료기기디자인 2020’ 모두 올해 개최될 예정이다. 제4회 방사광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심포지엄은 오는 7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4세대 방사광가속기 투어, 도쿄대 카토 히데아키(생명과학과) 교수 등 저명한 해외 및 국내 연사의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포지엄 담당자인 생명공학연구센터 연구원 오영희 씨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이 많았으나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현재 국제심포지엄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대학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학문 교류도 점차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구기획팀 정혜진 씨는 “앞으로도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활발한 학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을 딛고 재개된 포스텍 콘퍼런스의 지원을 통해 캠퍼스 내 국제심포지엄의 개최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