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
[나도 한마디]
  • 승인 200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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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에서 교과서는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전공 서적을 사러 교내 서점에 갔었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없더군요. 저는 지금 학부 3학년인데, 우리 학교 서점에서 교과서 이외의 전공 서적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이 문제는 교내 신문에도 다룬 적이 있고, 여러번 건의가 된 것으로 알지만 여전히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기에 다시 한 번 건의합니다. 전공 서적을 따로 관리하는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 분이 계셔야 중요한 책들을 들여놓을 수 있을텐데요…


등껍질...
안경 쓴 사람들은 저마다의 등뒤에 무거운 껍질을 달고 산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상한 검은 게 씌여져 있는 그 미친 물건들을 그 안에 주섬주섬 집어 넣고는,거북이 마냥 눈을 껌벅껌벅 거리면서 하루종일 다닌다. 마치 겁난 거북이처럼, 무서운 거라도 나타나면 그 등껍질 안으로 쏘옥 숨어버린다. 오직 자신의 등껍질을 최고라고 믿으며…
-awake

빈 좌대 없애버렸으면 좋겠다
상을 만든 것도 인간이며 상을 타는 것 역시 인간인데, 우리도 이 참에 자신의 대가리를 박제로 만들어 그 위에 올려두고 보려는 빈 좌대를 없애버리면 안될까.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 무의식의 가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그저 위인전의 주인공이기만 한 먼 나라 조상들의 두상들도 함께 말이다.
-dada


대학원생과 직원들은 책 대여기간이 왜 이렇게 긴건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한달은 너무 길지 않나요?
학부생처럼 10일 정도가 가장 적당할 듯한데…
-altair


학생회관 가는길의 단풍나무가 다 죽고 있다..
옮겨 심었을 당시의 생생했던 모습은 가고 말라 비틀어져 죽고 있는 모습
이러다 봄이 되면 단풍나무 뽑아다가 벚나무 심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posteen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이 곧 영어의 날이 되지 않을까요? 한글은 못해도 대접 받아도 영어는 못하면 대접 못 받으니 분명 우리 다음 세대나 그 이후에는 영어의 날이 국경일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불쌍한 우리 민족…


LRC에서 포트리스2를 하는 인생선배들이 많다던데, 아이들은 그래도 되나보다 하고 무심결에 따라하는 거죠 뭐… -Tkshin


우리는 대학 평가 등위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게임을 하고
얼마나 많은 카피레포트를 제출하고
얼마나 많은 수업을 째고
얼마나 많은 술을 마시고
얼마나 많은 무관심을 학교에 던졌을까.
뭐든 열심히 합시다. 남의 평가에 흔들리기 전에 우리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지 않게 합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