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포스텍 아이디어톤 개최
연세-포스텍 아이디어톤 개최
  • 장유진 기자
  • 승인 2021.02.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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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제1회 YONSEI-POSTECH IDEATHON’(이하 YPI)이 개최됐다. YPI는 우리대학 개방공유캠퍼스학생위원회와 연세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주관한 행사로, 두 대학 학생들이 직접 행사 기획에 참여했다. 본 행사는 지난달 4일부터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모집했고 학생들의 지원 끝에 조기 마감하며 각 학교당 30명씩 선발했다.
제1회 YPI에는 총원 60여 명이 각 대학 학생 두 명씩, 총 4명이 한팀을 구성해 15팀이 참가했다. 본 행사는 주어진 시간 동안 제시된 사회 문제에 대해 팀 단위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발표하는 대회다. 전체 일정은 일주일의 팀별 아이디어 회의 시간을 포함해 팀 매칭에서 결과물 발표까지 약 3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전면 비대면으로 시행됐다. 팀별로 상호 의사소통이 중요한 아이디어톤인 만큼 비대면 상황이 큰 장애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거리적 한계가 사라져 참여 장벽이 낮아지는 이점이 있었다. YPI 운영진은 학생 간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유도하고 새로운 교류 환경을 구축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본 행사는 팀별로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사전에 팀을 구성해 신청하지 않고 개인 신청을 받았다. 이후 인지 성향 검사 결과에 따라 낯선 학생끼리 팀을 구성함으로써 두 대학 학생들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
본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등장한 사회적 문제가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에 ‘코로나 일상에서의 사회 문제 해결’을 주제로 제시했다. 아이디어톤 진행 후, 평가 점수 상위 5개의 팀이 수상했다. 15팀 중 ‘플라스틱 거래 및 업사이클링 플랫폼’을 제시한 ‘어플라스틱’ 팀이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어플라스틱 팀의 강두경(컴공 19) 학우는 “비대면 상황이 큰 어려움이 되지는 않았고 팀원 모두 맡은 역할을 잘 해줘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타교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아이디어톤으로 함께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운영진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운영진 측은 어플라스틱 팀이 제시한 플랫폼이 ‘플라스틱 거래’라는 개념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맞벌이 가정 자녀 △노숙인 △신체 활동 부족 문제 △정보 보안 문제 등 주제에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했다.
행사가 끝난 후, 운영진은 “전문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해 기획서에서 그치지 않고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응원하고 싶다”라며 본 행사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물리적 거리로 인한 한계가 없어지는 시점에서,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교류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켰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우리대학과 연세대의 교류 활동에 관한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