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2호 ‘복지회 이용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읽고
제422호 ‘복지회 이용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를 읽고
  • 서화경 / 화공 18
  • 승인 2021.02.2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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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설문 조사처럼 친구들에게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 때 공통으로 제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무인 계산대 설치로 인한 사용의 불편함이었다. 교내 GS25 편의점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만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새벽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매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기에, 이는 불가피하게 우리들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일 수 있다. 혹은 새벽 시간에 운영하는 매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이 시간 외에도 직원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품의 재고를 관리하는 등 부수적인 업무로 인해 항상 직원이 정해진 자리에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매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 입장에서 보면 이는 불편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짧은 사견이지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바로 기프티콘과 같이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매장의 경우, 웬만하면 항상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가장 긴요하게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 매장은 아마 GS25일 것이다. 버거킹은 현재 무인 계산대를 운영하기에 위와 같은 방법이 도입된다면 이용권의 사용 절차를 간소화해서 구성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추가로 생각해본 다른 대안은 매장 자체 서버에 복지회 이용권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것이다. 카페에서 쿠폰을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 후 전화번호를 통해 도장을 찍어주거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이 방법은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매번 이용권 사용자의 신원을 검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번거로운 처리 과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발급받은 복지회 이용권을 학생증을 통해 인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면, 위와 같은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가령 결제 창에서 카드로 결제할지, 이용권으로 결제할지 직접 고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기사에서 언급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려 19.7%의 학생들이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그중 11.1%는 복지회 이용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물론, 신입생이거나 상품으로 이를 받아 본 적이 없다면 충분히 이용권의 존재를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모두 학생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충분한 홍보와 행사를 통해 복지회 이용권과 사용 가능한 매장 목록을 알려서 학생들의 복지회 매장 이용 빈도를 늘릴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현재 복지회에서도 구성원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이용권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하니, 더 나은 변화가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해 보며, 항상 고생하고 있는 모든 직원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