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 이루어내는 해가 되길 바라며
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 이루어내는 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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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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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는 인류사에 기록될 매우 특별한 시기였다. 수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의 창궐은 인류에게 혹독한 시련을 안겨주었지만, 결국은 항상 극복해 왔다. 작년의 코로나19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은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하지만, 이런 위기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의 계기가 됐고, 삶의 각 영역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비대면 화상 회의와 교육의 보편화를 가져왔고,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가 이뤄졌으며, 기록적인 짧은 시간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목격했다. 오랜 기간 축적한 과학 기술의 성장과 시민 의식의 성숙함이 이런 삶의 변화를 단기간 내에 현실화 할 수 있었고, 이런 노력으로 인류는 세계적인 새로운 전염병을 결국 극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년이 위기의 시간이었다면, 2021년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인류사에 또다시 기록될 만한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 창궐의 위기를 잘 대처해왔고, 또한 국내 최고 과학기술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냈다. 본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방역 지침을 정하고, 구성원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노력을 초기부터 지속해서 기울여왔다. 이를 통해 큰 문제 없이 대학 내 방역을 잘 이뤄냈다. 또한, 온라인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들을 준비했고, 양질의 동영상 강의 제작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초기 우려와는 달리 학생들에게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각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연구 활동은 최대한 보장해 Science, Nature와 같은 세계 최고 과학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연구 성과를 냈다. 우리대학 교수들이 창업한 바이오 관련 회사들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항한 치료와 진단법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이를 통해 포스텍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가 창업한 ㈜제넥신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내로 국내 기술력으로 최초로 개발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으로 평가받고 전 세계에서 사용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작년의 위기 대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우리대학에서 더욱 발전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올해 첫 학기도 이미 전면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대학 차원의 결정이 이뤄졌다. 따라서, 온라인 강의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계속 노력해야 하고, 교수 개인들도 효과적인 지식 전달을 위한 방안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온라인 강의가 대학 교육 방법으로 자리 잡는다면, 시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교육이 가능해지고, 학습자 주도적인 심층 학습을 보다 현실화해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실습 위주의 실험 수업들은 더는 폐강이라는 조치로 외면해서는 안 된다. 온라인 강의를 통해 실험 원리와 실습법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최소한의 시간과 안전한 공간에서 실습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비대면 화상 회의의 보편화는 교육과 연구 활동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 온라인으로 전환된 국제 학술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국제 학술 대회를 구성해 해외 석학들과의 온라인 교류 활동을 늘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과학자들 사이의 온라인 교류의 보편화는 미국이나 유럽 중심으로 진행되던 주요 학술 대회 활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우리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이런 기회들을 능동적으로 활용한다면, 오랜 기간 공고했던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변화들이 우리대학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도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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