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는 당신에게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는 당신에게
  • 손도원 기자
  • 승인 2020.01.05 1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2019. 09. 04 출간 / 작가: 글배우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2019. 09. 04 출간 / 작가: 글배우

끊임없이 쏟아지는 과제부터 항상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인간관계까지, 많은 대학생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런 당신에게 때로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글배우 작가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힘든 세월을 이겨내고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 그리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고민상담소인 ‘글배우 서재’에서 상담을 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차가운 현실과 바쁜 일상에 지치고 피곤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이 책은 글배우 작가 특유의 문체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기에 때로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고 때로는 너무 단순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장 하나, 단어 하나까지 곱씹어보고 고민해보면 그 의미와 가치를 깨닫곤 한다. 그렇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거나, 삶의 작은 활력 혹은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나아가 작가는 무기력하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상처가 많은 사람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의 특징과 그 원인을 언급한다. 그중에 나 혹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에 감동하기도 한다.
이 책은 오래, 또 자주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한번 읽고 지나가면 별거 아닌 에세이처럼 읽힐 수 있지만,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다 보면 무언가에 지친 나를 보듬어주는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지쳐있거나 무기력한 사람들 혹은 자신이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삶의 활력과 자신감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