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마인 박경목 대표 인터뷰
제노마인 박경목 대표 인터뷰
  • 구정인 기자
  • 승인 200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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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기반 연계된 구축 절실’

- 창업보육센터 내에 있을 때와 포항테크노파크에 있을 때를 비교하신다면

아무래도 학교 내에 있으면 실험실에 대한 인프라 같은 것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연구환경이 좋다. 반면에 포항테크노파크(이하 TP)는 실제적인 실험 인프라나 연구환경이 제노마인에 맞추어져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 면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 창업보육센터 내에 있을 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창업보육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만한 시스템(햇병아리 기업에서 갖추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지원해 주는 것을 가리킴)이 미흡해서 생긴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 예로 특허 및 기타 행정업무지원등이 미흡하여 독자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느라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사업계획 및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화를 위한 고급정보가 필요하며 이런 것들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된다. 연구를 위한 정보망은 어느 정도 구비되어 있으나(도서관 시설, 저널 수, 연구네트워크 등) 사업화를 위한 정보망 구축이 미흡하다. 또 창업보육을 위한 실질적 공간(실험실, 사무실 등)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며, 포항공대 내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할 만한 시설적인 인프라가 없음으로 해서 기업간 교류가 상당히 부실했다.

- TP의 단점을 꼽으라면

지리상 포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교통이 불편하다. 대덕단지 같은 경우에는 제일 큰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교통인데 포항에 있는 만큼 아무래도 비행기가 지연이나 결항이 되면 시간을 낭비하기가 쉽다. 그리고 아직은 초창기인 만큼 비슷한 분야들의 시설적 연계(클러스터)가 부족하다.

- 우리학교 생명 관련 학과와의 연계는

TP에서 유일하게 포항공대에서 배출된 기업(환경동에 있다가 나온 기업)인만큼 아무래도 포항공대와의 연계(생명과 식물분야)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교수들과 공동Project를 하기도 하며 포항공대의 인프라(도서관 등)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현재 제2연구소도 포항공대에 있을 정도로 학교와 연계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 포항TP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좀더 능동적인 대외 홍보 및 위상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그리고 포항TP와 입주업체간에 현실적인 시너지 창출 부분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포항TP 설립배경에는 포항시의 사업다각화와 첨단 기술산업도시로의 육성책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체계적인 역할분담, 역할별 파이프라인 구축 및 각 축들의 자생적인 모델시스템 확립이 필수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입주업체들과 포항TP가 공동으로(역할분담: 포항TP는 Space 제공 및 기기구입, 입주업체는 기기 관리 운영) 연구에 핵심적인 분석기기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연구자를 위한 서비스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을 극대화함과 아울러 포항TP와 입주업체들의 위상 강화 및 자생 시스템 보완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