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인공 각막까지 만든다
3D 프린터로 인공 각막까지 만든다
  • 유민재 기자
  • 승인 2019.06.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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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조동우(기계) 교수 △장진아(창의IT) 교수 △경북대 의대 김홍균 교수 공동연구팀이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3D 프린팅 기술로 생체에 적합한 인공 각막을 제작했다. 이 연구 성과는 생체 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Biofabrication에 게재됐다.
기존의 인공 각막은 합성 고분자 등의 화학물질로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제작됐기 때문에 생체에 적합하지 않고 불투명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3D 프린팅 과정에서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전단 응력을 조절해 각막 내부 촘촘한 격자무늬를 실제 구조와 비슷하게 배열함으로써 투명한 각막을 만들었다. 소재 역시 실제 각막 조직과 동일한 세포외 기질과 줄기세포를 섞어 만든 바이오잉크를 이용해 생체 적합성까지 확보했다.
장 교수는 “각막 미세 구조를 모사해 체내 안정성과 투명성을 모두 확보한 연구”라며 “각막 대체재로 상용화된다면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