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험 기간, 혼자 태평한 ‘노벨이’
바쁜 시험 기간, 혼자 태평한 ‘노벨이’
  • 유민재 기자
  • 승인 2019.06.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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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명물, 78계단을 오르는 학우들은 각자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면서 등교한다. 누군가는 시험을 앞두고 근심과 걱정으로 걸음을 재촉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공사 중인 엘리베이터를 바라보며 완공을 고대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78계단을 오르는 학우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젯거리가 생겼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언제부턴가 계단 위쪽 한복판에 누워있는 고양이 ‘노벨이’다. 이 노벨이는 귀여운 외모와 사람을 잘 가리지 않는 성격을 무기로 학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어찌나 행복한 표정으로 편하게 누워있는지, 시험 기간에 학업에 지친 학우들 사이에서는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라는 소리도 모자라서 “다음 생에는 78계단에 사는 고양이로 태어나게 해주세요”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길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