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미잘 실크 단백질로 물성과 생체적합성 다 잡는다
말미잘 실크 단백질로 물성과 생체적합성 다 잡는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4.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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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차형준(화공) 교수, 조동우(기계) 교수 공동연구팀이 말미잘 실크 단백질로 물성과 생체적합성이 모두 우수한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다. 바이오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3차원 구조를 정교하게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물성과 생체적합성을 가진 바이오잉크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에는 화학 합성 고분자 또는 천연 고분자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합성 고분자의 경우 물성은 우수하나 생체적합성이 떨어지고 천연 고분자는 그 반대이다.
연구팀은 천연 고분자인 말미잘 실크 단백질에 다이-타이로신 광 가교를 통해 높은 물리적 안정성과 가공 능력을 갖춘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다. 개발된 소재는 우수한 물성으로 알려진 누에고치 실크 단백질 구조체보다 4배 이상의 탄성력을 가지며 생체적합성도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본 연구는 바이오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Biofabrication에 게재됐다. 차 교수는 “개발된 3D 프린팅 소재는 복잡한 3차원 구조체를 빠르고 정교하게 인쇄할 수 있어 인체에 이식이 필요한 다양한 인공 생체 조직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