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성능, 해조류 추출 한천으로 높인다
배터리 성능, 해조류 추출 한천으로 높인다
  • 김종은 기자
  • 승인 2019.04.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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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박수진(화학) 교수와 송우진(화학) 박사 연구팀이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최남순 교수 연구팀, 울산과학대학교 화학공학과 유승민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배터리의 열화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한천 기반의 분리 막을 개발했다. 또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한 리튬 이온 전지를 만들었다. 이 연구 성과는 최근 세계적 권위지인 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개재됐다.
연구팀에서 개발한 다공성 고분자 막은 한천을 이용해 유연하고 열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그동안 유기 전해질 기반 리튬 이온 전지는 고온 환경에서 양극 물질을 공격해 전해액이 용출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새로 개발한 양극재 바인더를 사용하면 음극 표면의 저항층 피막 형성이 억제되고, 리튬이온의 전도성이 증가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값싼 한천을 이용해 만든 다기능성 분리 막과 바인더는 다양한 고성능 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로 고온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운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