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우리대학 리빙랩 구축 위해 10억 원 기부
일진그룹, 우리대학 리빙랩 구축 위해 10억 원 기부
  • 손주현 기자
  • 승인 2019.04.24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일진그룹 본사에서 열린 일진그룹 발전기금 전달식
▲서울 일진그룹 본사에서 열린 일진그룹 발전기금 전달식

지난 12일, 우리대학이 일진그룹으로부터 10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받았다. 일진그룹은 기술 보국을 신념으로 1968년에 설립된 이후, 부품 및 소재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며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PCB용 일렉포일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달받은 기금은 학내의 ‘리빙랩’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평소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온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현대의 거친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필요하다”라며 “실행을 통해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내는 리빙랩을 통해 포스텍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며 국가와 인류에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은 MIT의 윌리엄 J. 미셸(William J. Mitchell) 교수와 켄트 라슨(Kent Larson) 교수에 의해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서 ‘살아있는 실험실’, ‘일상생활 실험실’로도 불린다. 연구자가 실험실 안에서만 진행하는 연구가 아니라 특정 공간 내의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다양한 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연구를 의미한다. 특히나 리빙랩은 실생활의 사용자로부터 의견을 직접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반응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대학이 추진하는 리빙랩은 캠퍼스를 특정 공간으로 지정한다. 캠퍼스의 연구자 집단이 학내 구성원과 함께 실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완성된 기술을 사업화 및 창업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우리대학은 △블록체인 캠퍼스 △재난 안전 △환경 △통신 보안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생활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빙랩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리빙랩은 서울시의 ‘북촌 리빙랩 프로젝트’, ‘성대골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리빙랩 프로젝트’, 대전시의 ‘건너유 리빙랩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노르웨이나 덴마크같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