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문명시민강좌, ‘나는 작가다’ 출범
시민과 함께하는 문명시민강좌, ‘나는 작가다’ 출범
  • 유민재 기자
  • 승인 2019.03.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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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김훈 작가의 ‘내 마음의 영일만’ 강연이 진행됐다(출처: 소통과 공론 연구소)
▲지난 7일, 김훈 작가의 ‘내 마음의 영일만’ 강연이 진행됐다(출처: 소통과 공론 연구소)

지난 7일, ‘나는 작가다’라는 주제로 제1회 ‘포스텍 문명시민강좌’가 출범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이 포항시민과 소통하고 대도시 포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됐다. 소통과 공론 연구소 최병구 연구교수는 “우리대학 인문사회학부에 융합문명연구원, 소통과 공론 연구소, 포스텍평화연구소가 신설돼 여러 일을 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다”라며 대학의 사회적인 역할과 책무를 강조했다.


문명시민강좌 ‘나는 작가다’에서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작가 여섯 분과 함께 각 전공 분야에서 글쓰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우리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21일에는 tvN ‘알쓸신잡 3’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 과학으로 인문학 쓰기’ 강연이 진행됐다.


우리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포항시민들의 참여 역시 뜨겁다. 최 교수는 “수강 신청을 받기 전만 해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신청이 3일 만에 마감됐고, 정원 200명 중 170명이 시민들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라고 전했다. 지역 시민들이 그동안 이런 강좌에 목말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좌는 △김훈: ‘내 마음의 영일만’(3월 10일) △김상욱: ‘떨림과 울림: 과학으로 인문학 쓰기’(3월 21일) △민은기: ‘열린 음악의 세계’(4월 4일) △승효상: ‘거주, 풍경’(4월 18일) △윤태호: ‘미생에서 완생으로’(5월 2일) △송호근: ‘광장의 언어’(5월 16일)로 구성돼 있다.
최 교수는 “여름방학에 30명 소수 인원이 참여하는 글쓰기 특강을 구상 중이고, 2학기에는 ‘나는 작가다 2’를 기획할 예정이다”라며 우리대학이 문명시민강좌를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