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새로운 나로 발돋움할 기회
기자, 새로운 나로 발돋움할 기회
  • 손주현 기자
  • 승인 2019.03.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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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 입학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지났다. 이 시점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큰 의미 있는 활동을 하지 못한 것 같다. 대학은 쉬엄쉬엄 다녀야 한다거나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예전에 가졌던 성실한 마음을 조금씩 잃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중 포항공대신문사의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됐다. 기존까지 포항공대신문사는 신입생만을 수습기자로 모집했지만 이번에는 재학생도 포함해 기자를 모집했다.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비교적 사회나 문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졌지만, 입학 후에는 여러 핑계로 학업 혹은 휴식을 선택했던 나로서 이번 수습기자 모집은 새로운 나로 성장할 기회로 느껴졌다. 지원서도 꼼꼼히 작성하고 면접 및 논술 시험도 치르고 난 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들뜬 마음도 있었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못했다.
어떤 직책을 맡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하기에, 학교생활 중에 기자라는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뭐든지 처음 하는 일에 걱정과 불안함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자세는 일생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비록 힘들 수는 있지만, 꾸준히 적응하다 보면 언젠가는 학생과 기자의 역할 모두 잘할 수 있는 멋진 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게을렀던 나를 청산하고 사회 및 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취재할 뿐 아니라 우리대학 학생에게 필수적인 이슈를 전달하는 바른 기자가 되고 싶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기본기부터 탄탄히 쌓아나가면 객관적인 동시에 명확한 나만의 주관을 가진 나무로 자랄 수 있다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