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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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3.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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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동기들이 입학식을 치르고 있을 때 나는 2년의 고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우리대학은 앞으로의 시간을 보낼 곳이기에 입학식에 불참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지만, 대학생이 됐다는 실감을 앗아가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던 중 대학 이전에는 본 적 없는 학교 신문에 대해 알게 됐다. 고교 2년간 많은 이공계 학우들이 사회적 쟁점에 관심이 없다고 느낀 바 있어 지원서를 작성하고 됐고 수습기자로서 다짐을 쓰게 됐다.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로 학우들에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대학의 비전은 ‘수월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이다. 학교에서 분명 학생들이 수월성을 갖도록 열심히 교육하고 있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양성을 위해 어떤 차원의 노력을 하는지는 알기 힘들다. 이는 대학의 한계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외부의 영향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치관 형성에는 어떤 말을 듣고 어떤 글을 읽느냐가 큰 영향을 주는데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글과 말은 언론의 것이다. 그렇기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글과 말이 언론의 생명이 된다. 포항공대신문사는 우리대학의 가장 핵심적인 언론기관이다. 어쩌면 학생들의 생각과 대학의 비전이 걸린 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나는 앞으로 학우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다. 비록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과학자의 삶에 필수적이지 않더라도 시민의 교양으로, 역사의 일원으로 학우들이 알았으면 하는 사건들을 기사에 담아내고 싶다. 때로는 학우들에 대한 지적이 될 수 있고, 내게만 객관적인 기사가 돼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신문사에서 나 자신도 성찰하고 배우면서 학우 모두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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