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B는 나와 학교의 얼굴… 책임감과 남 배려하는 마음갖고 글쓰자
POSB는 나와 학교의 얼굴… 책임감과 남 배려하는 마음갖고 글쓰자
  • 송양희 기자
  • 승인 2005.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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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학교에서는 POSB가 구성원들의 핵심적인 대화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사설 BBS인 POSB에는 하루 평균 3000회의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교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구성원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Announce보드부터 교내 문제를 공론화 하는 Postechian보드, 사회적인 일을 공론화 하는 Issues보드, 이 밖에도 동아리·취미·부서별로 나뉘어 많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POSB가 다수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마냥 자유로운 공간일수만은 없게 만든다. 몇몇 사람들만 보리라고 생각했던 글이 여러 사람이 읽어 구설수에 오른 일이 POSB에서는 자주 일어난다. 특히 교내의 일이나 사회적인 일을 공론화하는 보드에서는 하나의 글에 많은 리플들이 달리면서 때론 대립을 이루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만우절 POSB의 구성을 잠시 바꾼 점에 대해 보대의 권한에 대한 공론화가 심해져 감정적인 대립으로까지 번지기도 하였으며 흡연문제에 대해서 감정적인 대립으로까지 이루어졌다. 유정우(신소재 02) 학우는 “공론화시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한다면 참된 공론화의 장일 될 수 없다”며 “최근 남을 배려하지 않는 자세로 대립구조를 띄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립 외에도 논리적이지 못한 글로 자신의 소신을 밝혀 여러 사람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도 생기고 있다.

POSB는 지금까지 포항공대인들에게는 생활의 일부로 게시판·공론화의 장·사교의 장으로써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다른 학교에도 이와 같은 BBS가 있다는 점에서 POSB는 우리학교의 얼굴과도 같은 존재다. 따라서 우리가 POSB를 다룰 때 POSB 역시 블로그나 미니 홈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나의 글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만큼 글을 쓸 때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감과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