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경영대학원, 무엇이 다른가?] 인간관계기술 강조 통한 토론식 수업으로 차별화
[포항공대 경영대학원, 무엇이 다른가?] 인간관계기술 강조 통한 토론식 수업으로 차별화
  • 송양희 기자
  • 승인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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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테크노 CEO를 배출하기 위한 우리학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우리학교는 김수영(산업경영공학과 교수) MBA과정 설립위원장을 중심으로 내년 3월 전문경영대학원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학문적인 태도를 중시했다. 하지만 인류와 미래를 생각하며 다양한 능력을 가진 리더를 양성하기에는 과학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사회 각층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경영과 경제·의사소통을 함양한 리더십·인간관계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 했다. 그중 인간관계 기술은 다양한 경험과 문학, 예술, 감성 등 문화적인 다양성에서 길러지는데 우리학교의 지리적인 위치상 이 점이 안타깝다. 전치혁 산업경영공학과 주임교수는 “외부로부터의 신선한 자극 없이는 교육면에서도 낙후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스탠퍼드대에서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통한 자기발전을 위해 50%의 전공만을 학교 내에서 듣고 나머지 50%의 수업을 타대학교 등 외부에서 이수하도록 한다고 했다.

이에 김 교수는 2006년에 설립될 전문경영대학원은 다른 대학원에 비해 인간관계 기술을 중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우선 대학원에 우수한 경영·경제 교수진을 초빙할 계획이지만 이러한 교수진이 중심이 아닌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토론식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자기반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많은 기관들과 연계를 갖게 된다. 우선 의사소통을 함양한 리더십을 위해 POSTECH 리더십 센터와 인간관계 기술을 위해 우리학교 인문사회학부와 활발한 연계를 맺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