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대표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학문적인 태도를 중시했다. 하지만 인류와 미래를 생각하며 다양한 능력을 가진 리더를 양성하기에는 과학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사회 각층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경영과 경제·의사소통을 함양한 리더십·인간관계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 했다. 그중 인간관계 기술은 다양한 경험과 문학, 예술, 감성 등 문화적인 다양성에서 길러지는데 우리학교의 지리적인 위치상 이 점이 안타깝다. 전치혁 산업경영공학과 주임교수는 “외부로부터의 신선한 자극 없이는 교육면에서도 낙후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스탠퍼드대에서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통한 자기발전을 위해 50%의 전공만을 학교 내에서 듣고 나머지 50%의 수업을 타대학교 등 외부에서 이수하도록 한다고 했다.
이에 김 교수는 2006년에 설립될 전문경영대학원은 다른 대학원에 비해 인간관계 기술을 중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우선 대학원에 우수한 경영·경제 교수진을 초빙할 계획이지만 이러한 교수진이 중심이 아닌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토론식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자기반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많은 기관들과 연계를 갖게 된다. 우선 의사소통을 함양한 리더십을 위해 POSTECH 리더십 센터와 인간관계 기술을 위해 우리학교 인문사회학부와 활발한 연계를 맺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포항공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