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성적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미래 향해 나아가다
학부 성적에 그치지 않고 더 큰 미래 향해 나아가다
  • 권재영 기자
  • 승인 2019.02.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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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예찬(창의 15) 학우
전체 수석
배예찬(창의 15) 학우전체 수석
배예찬(창의 15) 학우전체 수석

학부 수석 졸업을 차지한 소감은
한 학기 전에 GPA를 확인했을 때 마지막 학기에도 비슷한 성적을 받으면 수석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수석 졸업을 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지도를 해 주신 교수님들, 함께 공부한 선후배와 친구들, 그리고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높은 학부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훌륭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
컴퓨터 보안, 그중에서도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자동 탐지에 관심이 있다. 2016년 미국 국방성(DARPA)에서 Cyber Grand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컴퓨터 프로그램들끼리 서로를 공격하고 방어하는 해킹 대회를 개최했다. 사람이 취약점을 찾는 것과 비교해 아직 제약 사항은 많았지만,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느꼈고, 연구 취향과도 잘 맞아 해당 분야 공부를 시작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졸업 후 해당 분야를 연구하고자 해외 대학원에 지원했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과학 기술이 세상을 얼마나 빠르게 바꾸고 있는지를 실감할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생각할 때,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는 얼마나 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 기대된다. 그래서 조금 더 멋진 미래를 만들기 위해 포항공대 학생들뿐 아니라 뛰어난 이공계열 학부생들이 연구의 길을 좀 더 많이 택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다만 이를 개인의 선호나 사명감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학계 차원에서도 대학원생의 제도, 환경 등 알려진 문제를 개선하고 이공계열 연구자를 더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드는 노력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인용구를 두 가지 소개하고 싶다.
“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 아서 클라크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 윌리엄 깁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