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구를 소개합니다, 나의 꿈을 펼치는 특별한 3분
내 연구를 소개합니다, 나의 꿈을 펼치는 특별한 3분
  • 이신범 기자
  • 승인 2018.12.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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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소의 발표 장면, 본선 진출자들은 다양한 소품과 몸짓을 활용해 설명을 풀어나갔다.
내연소의 발표 장면, 본선 진출자들은 다양한 소품과 몸짓을 활용해 설명을 풀어나갔다

 

지난달 29일, C5 컨퍼런스 홀에서 ‘내 연구를 소개합니다(이하 내연소)’라는 3분 과학 토크 대회가 열렸다. 학생회관 1층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행사 장소였던 학생회관 1층 아틀라스 홀에서 C5 컨퍼런스 홀로 장소가 급히 변경됐지만, 그곳의 좌석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했다.
내연소는 “내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의 멋진 모습을 사람들과 공유하자”라는 학문 공유의 취지에서 진행되며, 우리대학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연소는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되는데, 예선 참가자들이 3분 과학 토크의 대본 또는 녹화물을 연구기획팀에 제출하면, 기획팀과 심사위원이 논의해 본선 참가자를 발표한다.
본선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출된 참가자답게 다양한 소품과 일화를 활용해 연구 분야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했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 이렇게 복잡할 슈가?’라는 주제로 대회에 참가한 이현수(화학 통합) 씨는 큰 보석이 달린 반지를 이용해 탄수화물의 위치선택성과 입체선택성을 재치 있게 설명하는 등 연구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총 7가지의 주제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심사위원으로는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은희 씨 △김기흥(인문) 교수 △정화평(기계 통합) 씨가 참여했다. 내연소는 총 3부로 나누어져, 대한민국 1세대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알려진 이은희 씨의 기조 강연 ‘하리하라의 토크 사이언스: 과학에 귀 기울이게 하려면?’으로 시작됐다. 2부에서는 본선 참여자들의 7인 7색의 과학 토크 대회와 내연소 3행시, 그리고 3부에서는 시상 및 경품 추첨으로 이어졌다. 2018년 내연소 대상의 영광은 ‘당신의 게으름에 한 줄기 위로를 선사하는 세포 내 복제과정, TSL’라는 주제로 참여한 부가연(물리 통합) 씨가 얻게 됐다.
한편, 내연소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주제 발표대회로, △2015년 LTE급 소통을 위한 디지털 통신 이야기 △2016년 커피 자국을 통해 배운 새로운 건강 진단법 △2017년 식물의 혈관: 관다발 발달 조절이라는 주제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