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호 ‘포스텍-연세대학교 개방·공유 캠퍼스 연구 분야 : 바이오 분과’를 읽고
제400호 ‘포스텍-연세대학교 개방·공유 캠퍼스 연구 분야 : 바이오 분과’를 읽고
  • 이석호 / 기계 17
  • 승인 2018.11.07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음 우리대학이 연세대와의 개방 공유 정책을 발표했을 때, 오해와 함께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유는 우리대학과 연세대가 캠퍼스를 공유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공유하고 무슨 이익이 있으며 무엇이 바뀌는가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기사에서 우리대학과 연세대의 구체적인 공통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 분과를 소개해줬는데 덕분에 어떤 방식으로 대학 교류가 이뤄지며 무슨 장점이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대학의 전체 교수님 중 1/4 이상이 바이오 관련 연구를 직간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생명과학과를 포함해 기계공학과, 물리학과, 화학공학과, 화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서 바이오를 주제로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대학에는 바이오 연구가 실제로 사용되는 병원 시설이 없다. 연세대는 국내 최고 시설의 대학병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캠퍼스 개방으로 의료 인프라의 강점을 공유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입장에서도 단백질 구조 분석 및 신약 개발의 핵심시설인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할 수 있어 바이오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입지 조건 또한 우리대학에 큰 이점을 가져다주리라 기대한다. 인천 송도는 첨단 바이오산업의 허브로 국내 굴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사들과 세계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AI, Big Data, IoT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과 융합한 첨단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더욱 확대 개발될 예정이다. 이렇듯 포항에 있는 우리대학이 지리적 이점이 있는 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점 등이 캠퍼스 공유의 이점 중 하나일 것이다.


연세대와의 캠퍼스 공유가 발표되고 학우들은 “연세대를 졸업하면 포스텍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건가?”라는 오해까지 했었다고 한다. 이렇게 캠퍼스 공유의 이점과 지향점 등을 앞으로도 기사화해 오해들을 풀어주고 각 대학의 경쟁력을 드러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