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따뜻한 시선으로 대학과 세상을 바라보길
바르고 따뜻한 시선으로 대학과 세상을 바라보길
  • 김도연 / 총장
  • 승인 2018.10.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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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 총장
김도연 / 총장

 

그동안 포항공대신문을 성원하고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과 그간 수고해오신 전·현직 주간 교수, 학생 기자, 편집 간사 및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포항공대신문은 1988년 10월 26일 창간 이후 우리대학의 사명과 포스테키안 정신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대학 구성원 간 소통의 장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교내 유일한 공식 언론으로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학내외 소식을 전달해 왔으며, 특히 우리대학의 성과와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어 한 호, 한 호가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포항공대신문 창간호에는 ‘정론(正論)에 숨쉬는 언론의 향도(嚮導) 돼라’는 머리기사가 인쇄돼 있습니다.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균형을 갖춘 대학 신문이자 뒤따르는 사람들의 길을 한발 앞서 인도하는 역할까지 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대학이 우리나라 대학사회의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 기함(flagship) 역할을 하듯, 포항공대신문도 시대의 변화와 대학의 변화를 읽고 우리대학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향도 역할을 해내야 하는 책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 혁신과 스마트폰은 뉴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우리 생활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었으며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새로운 미디어는 실시간으로 뉴스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확산시키면서, 직접 커뮤니케이션으로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신문도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뉴미디어의 강점을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깊이 있는 취재와 양질의 보도로 독자가 읽고 싶어 하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대학은 미래 30년을 준비하며 가치 창출 대학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정했습니다.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 추구와 함께 지역과 국가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직접 기여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세계최고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대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구성원 간 공감을 이뤄가는 포항공대신문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자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합니다. 포항공대신문이 400호 발행을 맞으며 독자와 사회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바르고 따뜻한 시선으로 대학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