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은재새내기학생회장단 ‘범인’, 첫 발걸음을 내딛다
무은재새내기학생회장단 ‘범인’, 첫 발걸음을 내딛다
  • 황성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5.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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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과 24일에 걸쳐 시행된 무은재새내기학생회장단(이하 무은재회장단) 선거 끝에, ‘범인’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이신범(무은재 18), 함범주(무은재 18) 후보가 각각 제1대 무은재새내기학생회장, 무은재새내기부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본 선거는 무은재새내기학부(이하 무은재학부)가 신설된 이후 학생 사회로부터 무은재학부 학생들을 대표할 회장단의 필요성이 생겨 추진됐다. 이후 중앙운영위원회 산하의 무은재회장단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꾸려져, 지난달 2일부터 8일까지 무은재회장단 후보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가로새로’ 선본의 이지은(무은재 18), 고예송(무은재 18) 학우, ‘범인’ 선본의 이신범, 함범주 학우가 무은재회장단 후보로 출마했다.

지난달 24일 선거 개표를 진행한 결과, 무은재학부 인원 315명 중 명부상 240명이 투표를 했다. 다만, 실제 투표수는 242표로 1.41%의 오차율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무효표 10표를 제외하고 기호 1번 ‘가로새로’는 89표를, 기호 2번 ‘범인’은 143표를 득표했다. 무은재회장단 선관위는 총학생회칙 제151조와 선거관리세칙 제83조 제3항에 따라 유권자의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의 4분의 1 이상의 지지를 얻은 ‘범인’이 당선됐음을 공지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무은재회장단 선관위는 언론기구와 협의해 ‘제1대 무은재새내기학생회장단 후보 합동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로새로’, ‘범인’을 대상으로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들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합동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범인’의 이신범 무은재새내기학생회장, 함범주 무은재새내기학생부회장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은재회장단으로 출마하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교육과정 운영이나 수강신청과 같이 학교에서 시행하는 여러 정책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학우들을 만났다. 그리고 대학에서 처음으로 수강신청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 상황들을 겪으며 무은재회장단에 출마해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떤 무은재새내기학생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가?

무은재학부 학우들이 학과를 선택할 때까지 학우들을 도와주면서 학우들과 함께 성장하는 무은재새내기학생회(이하 무은재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무은재학부 학우들은 학과를 정하지 않고 입학했기 때문에 선배들과 다른 교육과정과 제도를 따라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한편, 무은재학생회도 처음 생겼기 때문에 자치규칙과 학생회의 임기를 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18학번 학우들과 무은재학생회는 처음이라는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서로 다른 배경을 갖는 새내기들을 묶는 키워드는 분반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분반을 최대한 활용하는 무은재 새내기학생회가 되고 싶다. 그래서 분반 마일리지 제도와 같이 분반 내에서 결속력을 다지는 행사를 통해 친밀감을 높일 것이다. 나아가 ‘새내기의 밤’, 연합분반 체육대회 등으로 분반 사이의 교류도 활성화할 것이다. 다만, 위와 같은 활동을 계획할 때 분반 활동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배려할 것이다.

 

창의IT융합공학과는 무은재학부 소속이 아니지만, 무은재학생회가 추진할 복지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무은재학생회는 분반을 중요하게 여기고, 창의IT융합공학과(이하 창공과) 학생들도 분반의 일원이기 때문에 창공과 학생들 또한 무은재학생회가 추진할 복지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문제에 대해 18학번 창공과 대표와 논의를 통해 창공과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무은재학부 학우들의 의견도 곧 모을 예정이다.

 

앞으로 2학년 이상의 무은재학부 학생들이 생겨날 수 있는데, 그들을 위한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가?

2학년 이상의 무은재학부 학우들도 무은재학부가 시행할 사업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학우들이 학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무은재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과에 소속되는 학우들은 각 과 학생회 소속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우들은 무은재학생회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이 아직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은 정하지 못했지만 제1대 무은재학생회에서 계획을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대 무은재학생회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시험 전날에도 선거를 준비할 정도로 무은재학생회라는 자리를 단 한 번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제1대 무은재학생회가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무은재학부 학생들과 후대의 무은재학생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 학생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