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없었던 거울상 대칭 제올라이트 합성 성공
기존에 없었던 거울상 대칭 제올라이트 합성 성공
  • 황성진 기자
  • 승인 2018.04.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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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봉(환경) 교수 연구팀은 서승완(환경 박사) 씨와 손 대칭성을 가지는 한 쌍의 기본구조체로 이뤄진 알루미노포스페이트(제올라이트 유사 물질) 분자체 PST-13과 PST-14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제올라이트는 미세한 구멍이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배열된 나노 구조체로, 주로 휘발유 및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 생산을 위한 석유화학 촉매제나 이온 교환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소재다. 연구팀은 유기구조유도물질을 사용해 알루미노포스페이트 PST-13을 합성했고, 이 물질을 통해 새로운 구조의 PST-14를 만들어냈다. 이 두 분자체는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제올라이트 구조 중 최초로 한 쌍의 거울상 이성질체인 구조체로, 모두 3차원 형태의 세공 구조를 가진다. 이에 새롭게 발견된 제올라이트는 기존의 제올라이트들과는 다른 형상 선택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달 5일 화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에 VIP(Very Important Paper) 논문으로 게재됐다.